[센터뉴스] 조선 전기 금속활자 1천600여점 발견…가장 오래된 한글 활자도 나와 外
오늘의 중심 센터뉴스 시작합니다.
▶ 옛 한양 중심부서 조선 전기 금속활자 무더기 출토
먼저 오전의 주요뉴스 함께 보시죠.
서울 종로구 인사동에서 세종 시대 과학 유산의 흔적이 대규모로 발굴됐습니다.
문화재청과 수도문물연구원이 탑골공원 인근 인사동 79번지 일대에서 진행한 발굴조사에서 오랜 세월 잠자고 있던 조선 전기의 귀한 유물들이 한꺼번에 나온 건데요.
발굴된 유물들의 면면을 보면 조선 전기 금속활자 1,600여 점을 비롯해 물시계 부속품, 천문시계 '일정성시의' 부품, 조선 시대 화포인 총통, 동종까지 그야말로 땅속에 있던 '과학박물관'이 지상 위로 모습을 드러냈다는 말이 나올 정도입니다.
이 중에서도 가장 눈길을 끄는 건 금속활자입니다.
훈민정음 창제 당시의 표기가 반영된, 가장 이른 시기의 한글 금속활자가 나온 건데요.
또, 1434년 세종 때 만들어진 갑인자로 추정되는 유물을 비롯한 한자 금속활자들도 대거 출토됐습니다.
뿐만 아니라 물시계 옥루, 혹은 자격루의 부속품인 '주전'의 일부로 추정되는 동제품도 발굴됐고요.
그동안 기록으로만 전하던 세종 시기 대표적 발명품, 천문시계 '일정성시의' 부품도 이번에 처음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이번 유물들이 1588년 이후에 같이 묻혔다가 다시 활용되지 않은 것 같다고 추정했는데요.
앞으로 보존처리와 추가 연구를 거치면 조선 전기 인쇄술과 과학기술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매우 중요한 자료라고 전했습니다.
▶ 15:00 내년도 최저임금 '업종별 차등 적용' 여부 오늘 표결 (정부세종청사)
오후에 주목할 일정도 살펴보겠습니다.
최저임금위원회가 내년도 최저임금의 업종별 차등 적용 여부를 결정합니다.
최저임금위는 오늘(29일) 오후 3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제6차 전원회의를 열고 내년도 최저임금 심의를 이어갈 예정인데요.
이번 회의에서 내년도 최저임금의 업종별 차등 적용 여부에 관해 노사 양측 대표의 발언을 듣고 표결에 부칠 방침입니다.
경영계는 최저임금의 차등 적용을 도입해 숙박·음식업 등 임금 지급 능력이 부족한 업종에 최저임금을 낮게 설정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노동계는 저임금 노동자 보호라는 최저임금 제도의 취지에 맞지 않는다며 반대했습니다.
지금까지 센터뉴스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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